안녕하세요 마담비트리 입니다.
프랑스에는 이런저런 방학이 정말 많습니다.
일단은 여름방학부터가 거의 2달 정도로 깁니다.
뿐만아니라 2주씩 있는 작은 방학들도 4번이나 됩니다.
방학은 아니지만 제가 사는 지역은 은 수요일에는 공식적인 학교 수업이 없습니다.
월화목금, 일주일에 4번만 학교에 가고 두어달 다니다 보면 2주짜리 방학입니다.
이러고도 학교수업이 가능한가 싶지만 또 학교수업은 그에 맞춰 잘 돌아가고 아이들은 꼬박꼬박 뭔가를 배워 옵니다.
올해 2021-2022년의 방학달력입니다.
2주짜리 방학 (투상방학, 노엘방학, 겨울방학, 부활절방학) 과 8주 정도 기간의 여름방학이 있습니다.
도대체 프랑스의 방학은 왜 이렇게 긴 것일까요?
그 기원은 13세기까지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교황 그레고리우스 2세는 포도를 수확하는 농사일을 위한 휴가기간을 정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기간에는 기독교의 기념일 날짜를 따랐습니다.
19세기부터 휴일이 퍼지기 시작해서 아이들은 포도수확기 넝사일을 돕기위해 8월5일 부터 9월20일 까지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1939년 제3공화국은 1급과 2급의 공휴일을 표준화하여 만성절에 2일, 크리스마스에 10일, 참회의 화요일에 1~4일, 부활절에 2주, 7월 15일부터 긴 공휴일을 지정했습니다.
그러나 1936년 유급 휴가의 도입과 전후 붐의 경제적 번영으로 7 월 초부터 더 일찍 휴가를 떠나기 시작했습니다. 이 시기 대부븐의 귀족층은 그랜드투어 (grand tour) 라고 불리는 유럽투어를 떠나거나 개인 별장에서 휴가를 보내곤 했습니다.
이에 따라 점차 방학의 시작은 6월 말로, 학기 시작은 1961년 9월 16일로 앞당겨졌습니다. 농사일에 바쁘면 15일을 더 받을 수 있는 농민의 자녀들은 제외였습니다. 중요한 포도수확시기이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 방학은 역대 최대치인 10주가 되었습니다.
여름방학이외에도 부활절방학, 투상방학(모든성인대축일), 크리스마스방학, 겨울방학 이렇게 네번의 방학이 있습니다.
1980년대 초에 짧은 공휴일의 이름이 기독교식이 아니었습니다. 긴 방학을 연장하기 위해 교육 운동의 영향으로 짧은 방학기간은 2주가 되었습니다. 소농의 소멸, 농업의 기계화로 인해 1981년 9월 초의 학기가 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실제로 8주간의 여름 방학을 유지하는 것은 관광 부문의 경제적 이익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이 두 달 동안 최고의 회전율을 달성합니다.
결국 한 세기 만에 농업계의 필요로 인해 만들어진 긴 연휴는 관광을 위한 기간으로 바뀌었습니다.
프랑스인에게 직업은 휴가를 가기 위한 수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한국 기준으로 너무 많은 휴가와 방학기간은 모든 것이 느리게 진행되고 더디게 가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그러면서도 한편으로는 인생의 여유를 즐기는 그들이 부럽습니다.
인생의 여유를 즐기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Bonne vacance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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